차남호 2016. 1. 19. 09:51

이 야밤에 눈이 쌓였다.
지금도 쌓이고 있는데, 이거 장난 아니다.
전주 나간 둘째 녀석,
버스가 안 온지 한참 됐다고 
S.O.S를 보내왔는데...
저리 눈쌓인 도로로 차를 끌고 나갈
엄두가 안 난다. 어쩐다냐?

           *        *      *
[에필로그]
아빠는 눈길을 뚫고 전주로 나갔대요. 
설~설~ 기어서요.
시내 어디쯤에서 
터벅터벅 걸어오던 둘째를
태워서 집으로,
다시 설~설~ 기어왔답니다.
집안이 참 따듯했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