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호 2016. 6. 12. 06:32


꼭두새벽부터 
이 동네 '맥가이버' 은종 씨는 용접고대를 잡았다.
50미터 떨어진 전봇대에서 전기를 끌어와
논배미에서 하는 해괴한 용접질이라니...
아무튼 앞바퀴는 제자리에 찰싹 붙었다. 
이앙기는 다시 하루를 헐떡거렸고,
해가 뉘엿뉘엿 할 때 쯤
마침내 모내기는 모두 끝났다. 
꼬박 사흘, 모판 나르기까지 치면 닷새!
전쟁을 치르고 난 기분이다. 
정말 '개고생' 한 존재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