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남가지몽'
차남호
2016. 8. 17. 21:42
벼이삭, 마침내 고개를 내미셨다.
아/름/답/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이삭은 그렇게 여물어서
머잖아 햅쌀로 거듭나겠지.
저리 벼꽃이 활짝 핀 날에
나락 한 톤, 방아를 찧었다.
그 놈의 나락
찧어도 찧어도 또 남아 있구나.
햇나락이 부쩍부쩍 여물어가고 있는데...
이 노무 세상 이런저런 운동도 많더라마는
오늘 낮잠 꿈 테마는 '차남호쌀 팔아주기 운동'
남가지몽? 남호지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