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호 2017. 9. 4. 15:37
좋은데... 
내색을 못하던, 아니
그 감정을 애써 지워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초반, 모든 것이 짓눌려 있던
그 따위 '싸구려 감상'은 사치였던 시절.
조동진은 그래서 내겐 '안타까움'이었지. 
'연병장 옆 길섶에 핀 제비꽃을 보면서 
네가 사무쳤다'는
어느 훈련병의 편지에 왈칵 눈물을 쏟았던 기억.
지금 듣는 조동진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 촌스럽지만...
부디 편히 쉬시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