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호 2018. 5. 23. 13:23


비가 그치고 나서 
느닷없이 논갈이가 시작됐다.
아침 일찍 전화 걸어온 재실 강씨,
"오늘 내일 로타리 칠랑게 물 좀 철렁철엉 잡아놔유~"
여부가 있나...
아침밥도 거른 채 물 대느라 비지땀 씩이나~ㅎ
떵거미 지고 어둠이 깃든 서녘 하늘을 바라보자니
밀려드는 까닭 모를 이 서글픔은 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