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호 2018. 6. 3. 17:18


도랑을 쳤다. 
수도작... 벼농사는 물이다.
수시로 물을 대고, 빼줘야 한다.
입수구, 배수로... 물길이 있어야 한다.
네모반듯한 경지정리답이 한 배미도 없다 보니
'도랑'(똘)이 많다.
수풀이 우거지고, 바닥에 토사가 쌓여 물길이 막힌다.
해마다 도랑을 '준설'해야 한다.
예초기로 수풀을 베어내는데 한나절,
바닥을 퍼내는 데 한나절.
쇠스랑 한 자루도 이루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