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다, 설치류~!

2013. 2. 27. 12:45카테고리 없음

점잖게는 서생원이라고도 하지만 보통은 '쥐'라고 부른다.

때로는 "개*끼!"보다 더 심한 욕이 "쥐*끼 같은 놈"이다.

엊그제 '전직'이 된 어떤 분은 임기내내 이 명예롭지 못한 낱말이 낀 별호로 불리었다. 한 때, 어떤 정치평론가가 방송토론에서 "오죽하면 사람들이 일국의 대통령을 설치류에 비유한다"고 말해 장안의 화재가 된 바도 있고...

그런데, 그 설치류의 설치(齧齒)가 이빨을 갈아대는 습성에서 따온 이름임을 오늘에야 알았다. 자꾸만 이빨이 자라나니 끊임없이 뭔가를 갉아서 알맞은 크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다들 들었을 게다.

꼭 그 때문만은 아닌 듯 한데, 우리집도 그 습성 때문에 피해를 보고야 말았다.

올해 농사 씨나락으로, 예비식량으로 보관해둔 벼포대에 구멍을 내 난장판을 만들어놓은 것. 다른 물건들에 가려 있던 그 참상이 짐정리를 하면서 '백일하에' 드러났다.

어~ 속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