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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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햅쌀 주문안내
한해의 수고와 신명이 쌀 한 톨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래서 '햅쌀'일까요? 그 아련한 밥맛, 아직도 혀끝에 맵돕니다. 이 계절이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이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 고장 토질과 잘 어울리면서 밥맛 좋기로 소문난 <신동진> 품종. 욕심부리지 않고 거름은 최소한..
2016.10.17 -
'차남호 쌀' 주문 안내(2015년산)
다들 그러시네요. “페북에, 블로그에 올라오는 벼농사 현장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내가 농사짓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 맞아요. 바로 그 순간, 당신의 기(氣)는 벼 포기와 통했을 거예요. 설령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아닐지라도 저희 논배미의 벼 포기를 떠올렸다면 그 기운은 분명 이 ..
2015.10.20 -
세번째 방아
올해 첫 방아을 찧은 것이 지난 10월 23일. 20일 만인 14일, 세 번 째 방아를 찧었다. 가을걷이 뒤 한 달도 안 돼 햅쌀 1/3이 팔려나갔다는 얘기다. 이날 찧은 양은 4톤을 헤아린다. 예상했던 것보다 흐름이 빠르다. 내놓은 물건이 빨리 팔려나간다는 것. 사업이라는 관점에서는 좋은 일이다. 그..
2014.11.16 -
쌀 배송 작업
오전 내내 방아를 찧었고, 1톤 트럭에 가득 싣고서 거북이 걸음으로 돌아왔다. 숨돌릴 틈도 없이 배송준비 시작!... 10Kg 짜리는 다시 나눠 담아야 한다. 진공포장용 두꺼운 비닐봉투에 넣고 밀봉한다. 그나마 20Kg 짜리는 방앗간에서 포장해준 그대로 넣으면 되니 따로 나눠담는 작업이 필요..
2014.10.31 -
'첫 방아'를 찧다
안밤실 6마지기에서 거둬들인 나락을 오늘 찧었다. 올해 첫 햅쌀을 '알현'하는 날~! 백미와 현미가 각각 800Kg씩.... 놀라운 사실은 방앗간에서 20Kg 씩 담아줬다는 것. 무조건 40Kg 포대에 담는 줄 알았던 거라. 그걸 일일이 20Kg 포대에 나눠 담고, 저울로 달고... 지난 세월에 은근히 부아가 치..
2014.10.26 -
[2014년] 가을 닮은 햅쌀 주문 받아요~
황금빛 들녘은 다시 흙빛으로... 텅 빈 마음일랑 윤기 도는 햅쌀이 달래주겠네. 많이 기다리셨죠? 마침내! 우렁이가 지은 햅쌀이 나왔습니다. 올해 농사는 참으로 버거웠더랬죠. 기억하시려나요? 유난히 고달팠던 여름날들. 그래선가... 결실을 나누려는 마음이 더욱 가빠오네요. 올해로 3..
2014.10.22 -
'찰현미'
현미는 쌀 고유의 영양분을 간직한 먹거리다. 씨눈이 그대로 살아 있고, 단백질을 비롯해 주요 영양소가 집중된 겉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를 모두 깎아낸 백미는 그 성분이 거의 탄수화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현미밥이 보약'이라고 극찬한다. 문제는 질감이 흰..
2013.10.26 -
[2013]'우렁이가 지은 햅쌀' 주문 받아요~
반년의 수고가 누렇게 영글었네요. 황금빛 들녘은 다시 흑갈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육중한 콤바인도 그 풍경 속에선 한낱 장난감처럼 보이는군요. 어제부터 올 가을걷이를 시작했습니다. 낱알들은 지금, 아스팔트 위에 누워 따사로운 가을볕을 쬐고 있습니다. 보는 이마다 “때깔 참 ..
201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