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모임 송년, 연찬
2016. 12. 25. 11:44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또 한 해 멀어져간다~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겨운 것은
우리가 '못난 놈들'인 때문인가?
먹고 마시며,
농사솜씨 서툴었던 자괴감도 털어놓고
내년엔 꼭 풍작을 이루리라 다짐도 해본다.
그리고,
이번 '농한기'에는 어떤 공부를 할 건 지 설왕설래.
그나저나...
풍작이어도, 흉작이어도 쌀값은 떨어지기만 하는데,
단 한 배미라도
"내가 먹을 쌀은 내가 지어보겠노라"
이 '보잘 것 없는 무리'를 찾아드는 이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무슨 조화속인지...
그래도 살아볼 만한 세상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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