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사-2017년 봄
2017. 4. 18. 22:46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비 개인 아침나절 화암사엘 왔습니다.
가슴을 식히러 왔습니다.
한 줄기 계곡물은 쇠살쇠살 흐르는데
활짝 핀 산벚꽃은 말할 것도 없고
한 떨기 얼레지 꽃마저 쳐다보기 버거운 날.
건듯 불어온 바람
무심한 풍경을 흔들어놓고
절집 요사채는 적묵.
툇마루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공허.
마당마저 텅 비었습니다.
다시 바람이 불어옵니다.
풍경소리 요란하네요.
떠날 때가 되었건만
가슴은 여적 식지 않았고
미치도록 눈부신 이 봄날이 흐려집니다.
자꾸만 흐려집니다.
가슴을 식히러 왔습니다.
한 줄기 계곡물은 쇠살쇠살 흐르는데
활짝 핀 산벚꽃은 말할 것도 없고
한 떨기 얼레지 꽃마저 쳐다보기 버거운 날.
건듯 불어온 바람
무심한 풍경을 흔들어놓고
절집 요사채는 적묵.
툇마루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공허.
마당마저 텅 비었습니다.
다시 바람이 불어옵니다.
풍경소리 요란하네요.
떠날 때가 되었건만
가슴은 여적 식지 않았고
미치도록 눈부신 이 봄날이 흐려집니다.
자꾸만 흐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