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

2017. 10. 10. 11:07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참 오랜 만이지?
이리 순하게 내리는 비 말이야.
빗줄기도 가늘디 가늘고
가슴 속까지 젖어오는 거 보니
가을비 맞네.
토란대 하느적대는 고샅을
넋놓고 바라본다.
막걸리통 들춰매고 들어서려나?



'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 > 시골에 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밤  (0) 2017.10.10
변덕  (0) 2017.10.10
달무리  (0) 2017.10.10
좋은 이웃?  (0) 2017.10.10
비갠 흐린 오후  (0) 201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