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랬냐 싶게 햇빛이 쨍~ 내리 이틀 쏟아부은 뒤끝이라 하늘은 티없이 맑다. '청명'이라던가?... 노래라도 부르고 싶건만, 농사꾼 마음이 어찌 그런가. 발길은 이내 찰벼를 심은 마을앞 논배미로... 뭐,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진 않았지만 막상 물고인 논바닥을 보며 가벼운 한숨. 머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