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철없는 가을비, 겨울비가 끊이질 않더니만 이번엔 눈 차례인가. 이 달 들어 벌써 두 차례, 제법 많이도 내렸다. 오늘은 온 들녘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이른 새벽 바지런을 떨었을 누군가의 발자국만 빼꼼, 찻길이야 원래 바퀴자국이 새겨지는 것이고... 그나마 날이 푹해선가 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