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면 팔순인 어머니는 여적 오십줄에 들어선 맏아들네 밑반찬을 챙긴다. 김장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시절따라 철따라 풋김치, 무침, 나물...... 서울 살 때는 명절과 생신, 많아야 서너 차례였다. 시골, 그것도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내려와 살다보니 무시로 불러대신다. 어제 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