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은 이제 황금빛에서 흙빛으로 돌아가고 있다. 비록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을비가 자꾸 내리는 통에 마음을 졸였지만 그렇다고 ‘수확의 기쁨’까지 앗아가는 건 아니다. 나로서는 이 가을에 또 하나 거둬들인 게 있어 기쁨이 곱절이다. 지난 7월부터 퍼머컬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