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때 아닌 잔치가 벌어졌다. 한 동네 송근 씨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후욱!... 코끝이 찡하고, 눈꼬리가 싸하다. 이거, 단단히 재미를 붙인게야. 삼례시장 어물전에서 큰 거 한 마리 사다가 항아리에 볏짚 깔고 그 위에 얹은 다음 다시 사방으로 볏짚 감싸서 삭힌지 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