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고춧가루 주문받아요~

2013. 9. 1. 14:04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직거래 장터

 

이따금 포스팅했던 고추밭 풍경 기억하시죠?

날씨도 풀리기 전인 지난 2월초부터 우리 친환경고추작목반이 정성껏 길러온 그 고추 말이에요.

아 글쎄, 그 놈들이 이제 매운내 풍기는 마른고추로 변신했다지 뭡니까?

7월말 이후 지금까지 다섯 번 땄고, 다음 주가 마지막 수확입니다.

건조기에서 바싹 몸을 말린 놈들은 큰 비닐봉지에 차곡차곡 담겨있습니다.

마지막 고추까지 말리면 바로 가루로 빻을 겁니다.

그 가운데 작목반이 자가소비 할 것 빼고 모두 팔기로 했습니다.

유기농’ ‘고춧가루필요하신 분들 주문하세요.

1(600g)25천원(25,000, 택배비 포함)입니다.

필요한 만큼 주문하시되 20근 이상인 경우 꼭 전화로 확인해주세요.

연락처: 010-8759-8499(차남호)

 

* 계량단위에 대하여

농산물 계량단위 참 혼란스럽죠. 특히, 고추가 심하더군요.

저희도 그걸 어찌할 건지 따로 토론까지 했다니까요...

시장에서는 흔히 가루로 빻지 않은 건고추로 거래가 됩니다.

이때 1근은 600g입니다. 그런데 고춧가루는 1근이 400g이더군요.

좀 헷갈리죠? 그렇다고 Kg으로 판매하자니 가격비교가 어렵고...

해서, 저희는 고춧가루지만 600g 단위로 팔기로 했습니다.

이걸 흔히 거래되는 건고추 1(600g)으로 치면 15천원 쯤 됩니다.

 

* 고추의 품질에 대하여

이미 타임라인에서 보셨겠지만 이 고추는

파종과 육묘단계에서부터 일체 약품처리를 하지 않았고,

본밭에 옮겨 심은 뒤에도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고추밭은 애초 나무를 심을 요량으로 거름(퇴비)을 준 뒤

3년 남짓 묵혔던 땅입니다.

 

* 자, 그럼 이 고추가 어떤 여정을 걸어왔는지, 그 사연을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엄동설한에 고추모를 붓다

고추, 떡잎을 내밀다

첫 삽질

옮겨심기를 앞둔 고추모

고추모 이사하던 날

고추모! 잘 살고 있느냐?

고추모 시집가던 날

첫물, 고추를 따다

장마와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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