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두번째
2015. 10. 20. 22:00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오늘은 열 세 마지기, 가뿐히 끝날 줄 알았는데...
풍년을 시기라도 하는 듯
콤바인이 덜컥 고장났다.
커터 날 하나가 나간 것.
기계 맨 앞에 벼포기 밑둥 잘라주는 절단기가 달렸는데,
그 중 이빨 하나가 부러진 거다.
이빨 하나 나갔어도 절단기 전체를 바꿔 끼워야 해서...
한 동안 지체했더니만 일이 어그러졌다.
날은 저물고, 전조등 밝히면서 기를 썼지만
아홉 마지기 터는 걸로 오늘 작업 '시마이~'
남은 네 마지기(찰벼)는 내일 터는 걸로.
오늘 수확량도 '풍작' 도장을 받을 만하다.
아무렴 흉작보다야 훨씬 낫지...^^ (2015. 10. 19)
* 이튿날 아침부터 네 마지기 찰벼를 수확했는데,
작황이 무척 좋았던 것에 견줘 수확량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그래도 '풍작'에는 모자람이 없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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