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무'
2016. 8. 26. 22:55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이 나무(?)의 정체가 뭘까요? 대형냉장고보다 훌쩍 큰 이 놈. 사실은 풀이랍니다^^
놀랍게도 비름이랍니다.
비름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고 곧게 서며, 드문드문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마름모처럼 생긴 달걀 모양이고 잎자루가 길며 표면에 자주색의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인도가 원산지로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에서는 여름 채소로 재배한다. [비슷한 말] 참비름ㆍ현채3. (Amaranthus mangostanus)(莧菜)
어린 잎과 줄기를 무쳐먹는 '비름나물'에 그 비름이죠. 아무리 커봤자 1미터 남짓인데... 이 놈은 3미터 넘어보이죠? 볼 때마다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가스통 바꾸는 작업하느라 베어냈어요.
솔직히 징그럽죠. 저 놈이 왜 저리 어마어마하게 컸을까? 제가 시경쓰인 까닭이죠. 가장 유력한 것이 날씨인 것 같아요. 고추를 비닐하우스에 심으면 나무처럼 크잖아요. 그런 이치로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저 놈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크지 않았을까. 앞으로 기후가 이런 식으로 바뀌면(아열대) 우리 주변풍경도 많이 징그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앞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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