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벌 논둑치기 끝~
2017. 8. 22. 04:20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보름 만에 마무리지었다.
'찜통더위'에 가위 눌려
논배미에 얼씬도 못한 게 열흘 남짓이니
실제로는 닷새 쯤 걸린 셈이다.
아직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니
풀은 이 순간에도 쑥쑥 자라고 있다.
나락 거둬들이기 전에 한 번 더 깎아야 하니
오늘이 끝은 아닌 거지.
흙바닥이 드러난 저 길은 제초제를 친 논두렁이다.
풀을 그야말로 '녹여버리는' 독극물의 위력.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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