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설물
2018. 11. 22. 11:08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이웃집 남자와 함께 며칠 동안 버벅대면서 가설물 하나를 완성했다.
'비닐하우스'라 하는 물건이다.
내 경우엔
경작용 온실이 아니라
그냥 창고로 쓸 요량으로 만들었다.
우리집 C구역 설계에서 이 비닐하우스는 빠지지 않는 구성요소였다.( A가 거주공간, B가 잔디밭이라면 C는 텃밭정원 공간이다.)
문제는 이 놈 생김새가 영 아니라는 것.
그래서 망설였고, 걱정했던 터다.
그리고 오늘 그 시설물을 완성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봐줄만 해서 다행이다.
시골살림이다 보니 너줄너줄한 잡동사니가 많고,
그게 걸리적 거리거나 눈에 거슬려서 생각한 공간이었는데...
시공경험이 전혀 없는 두 남자가
지었다 뜯었다를 거듭하면서
드디어 완성했다.
그나저나 봐줄 한가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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