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모로 뜻깊은 날이다. 큰 애는 일찌감치 제 어미 에스코트 받으며 수험표 찾고, 예비소집에 응했다. 중1 때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대학입시, '독고다이'로 헤쳐왔다. 바로 내일, '결전'의 날이다. 나로 말할라 치면 반평생 노동운동의 최종 거처였던 민주노총이 첫발을 내디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