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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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읍내 우체국 찾아가는 길. 공기가 하도 훈훈하길래 자전거에 올랐다. 올 들어 첫 행차.... 강변길을 따라 봄 속을 달렸다. 바람은 부드럽게 온 몸을 휘감고 봉오리 틈새로 활짝 피어난 청매 한 송이. 목련은 아직 멀었다. 돌아오는 길, 저만치 봉실산, 비봉산도 흐릿하게 잠겨 있다. 꽃을 시..
2015.03.17 -
되살아난 강변풍경
지난 28일부터 큰 눈이 내려 수북하게 쌓인 뒤로는 본의 아니게 '두문불출'이다. 바람이나 쐬어볼까 문밖을 나서도 발목까지 빠지는 눈밭은 뒤축을 꺾어 신은 신발 속을 파고 든다. 멀리 가지도 못하고 하릴없이 울안을 맴돌며 마을 뒷산과 허연 들판으로 눈길을 던질 뿐이다. 그래도 눈덮..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