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대로 술병이 났다. 온종일 인사불성이 되었다가 이제사 겨우 살아났다. 명분은 '발렌타인'이라는 놈. 그걸 개봉하자며 장수 진강이네서 모였다. 반평생 노동운동 하다가 시골로 삶터를 옮겨온 이들. 내멋대로 '민주노총 전북 동창회'라 부르는 무리. 길게는 10년 넘게, 짧게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