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보기만 해도 피가 끓는다던 '반란의 고향'. 하지만 언제부턴가 철지난 소설의 배경처럼 멀어져만 가던 그 산에 다녀왔다. 20년 만이지 싶다. 가야할 이유 같은 건 없었고, 어쩌다보니 낑긴 거지. '출정전야'는 술에 잠겼고, 산행 초반은 거의 초죽음. 아점을 먹고나서야 비로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