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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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못자리 2015
못자리를 앉힌 게 지난 9일. 보름 만인 오늘 모판을 덮어씌웠던 부직포를 벗겼다. 부직포는 밤시간의 보온을 위한 것. 여느해보다 기온이 높아 되레 웃자랄까 걱정되는 판이라 서둘러 걷어냈다. 모내기까지 상온에 적응도 해야하고... 이 작업도 무턱대고 하는 게 아니라 저녁시간에 해야 ..
2015.05.29 -
첫인사
간밤 바람이 몹시 부는가싶더니 못자리 덮은 부직포가 벗겨졌다는 전갈이 왔다. 흔히 있는 일이라, 이것저것 하던 일 끝내고 사부작대며 갔더랬다. 자투리를 이어덮은 이랑에 사달이 났다. 뭐, 심각한 일은 아니고. 다시 덮어주려다 보았다, 새싹. 그새 앙증맞게 삐죽 고개를 내밀지 않았..
2015.05.16 -
베일 벗은 못자리
오늘 아침 못자리 부직포를 걷었다. 모내기까지는 이제 열흘 남짓. 앞으로는 보온 덮개 없이 상온에 적응해야 한다. 못자리를 만든 뒤 처음으로 전모를 마주한 날.... 그럭저럭 고르게 자랐다. 애벌갈이를 하다가 구경나온 이장님도 "모 잘 됐네~!" 추임새. 허나 '샌나락'이라고... 중뿔나게 ..
2014.06.13 -
못자리 만들기-또 한 고비를 넘다
'나락 농사는 모농사가 반'이라던가. 어제 못자리를 만듦으로써 모농사를 위한 모든 채비를 갖췄다. 못자리에 자리잡은 씨나락은 이제 달포 쯤 지나 파릇파릇한 나락모로 거듭나 논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모로서는 논으로 나가는 것이지만, 사람들 처지에서는 모를 논으로 내는 거니 '모..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