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를 빚은 지 일주일 남짓 흘렀다. 세상은 온통 깊은 슬픔에 잠겨 있고, 사건의 진실이 한 꺼플씩 벗겨질 때마다 분노가 들끓는다. 이 썩어 문들어질 놈의 세상! 어찌 이다지도 모질단 말이더냐! 살아있음이 미안하고 부끄러운 참담한 세월이다. 그러나 이젠 뭐라도 해야할 때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