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흐렸더랬습니다. 혹 누군가의 시샘이었을까요? 그래도 화암사는 빛났습니다. 단 한 번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곳. 계곡물은 맑고, 샘물은 시원했습니다. 적묵당 툇마루에서 둘러보는 산등성이는 또 얼마나 눈부시던지... 우화루 앞 물길, 나무다리 대신 네모반듯한 돌다리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