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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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에 '삽질'을 하다
한 번 농사철로 접어들고 나니 일거리 많아지고, 된 일도 늘어난다. 오늘은 말 그대로 꼭두새벽부터 '삽질'을 하고 왔다. 며칠 전, 장대비가 내리는 바람에 철수했던 고추밭 비닐멀칭을 해치운 것.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다섯시였다. 간밤의 술기운 탓에 띵한 머리와 쓰린 속을 달래가며 ..
2013.05.02 -
첫 삽질
일주일 만에 또 모였다. '친환경 고추 공동작목반' 쯤으로 부를 만한 사람들. 원칙대로 하자면 작목반원 모두가 매일 이곳 비닐하우스에 나와야 한다. 고추모가 자라는 비닐터널 속 온도를 맞춰주고, 미지근한 물도 줘야 한다. 밤 시간에는 보온을 위해 전기열선을 가동하고, 비닐-담요-비..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