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래된 일이다. 그러니까 지난 2008년 봄, 백수가 되고 나서 훌쩍 길을 떠났지. 변산에서 시작해 서-남-동해안 도로를 끼고 도는 여행. 구름에 달 가듯, 딱히 마음 둔 곳 없이 발길 닿는 곳을 휘휘 둘러보는 여정. 시대가 바뀌었으니 말 대신 주'차'간산. 무슨 방랑벽이 있어서가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