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양파밭에 나갔더니 모조리 누워 있다. 온통 청록색이던 줄기엔 조금씩 누런 반점이 늘어간다. 드디어 캘 때가 다가왔다는 표시. 가늠해 본 수확시기는 6월 초. 한 일주일 남짓 이 놈들은 더욱 실하게 익어갈 게다. 그 동안 이만큼 자라느라 애썼다. 고맙다, 양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