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물 고추를 딴 지 일주일 만에 고추를 두벌 땄다. 점심이 지날 즈음,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굵은 소나기가 한 시간 넘게 쏟아지는 바람에 일을 할 수 있으려나 했다. 다행히 작업 예정시간이 4시가 가까워오자 비가 멈췄다. "우리, 지금 고추밭으로 출발했어요!" 비가 그치기 전부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