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고하늘 기자] 우리 사회의 경제 활동 인구 약 2500만 명 중에서 노동자는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녀가 자립하기까지 생계를 책임지는 부모 중에도 열에 일곱은 노동자로서 살아간다. 10대 대다수도 곧 노동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노동자가 될 10대 대부분이 노동자에 대해 ‘가난하다’ ‘불쌍하다’ ‘난 되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임을 보여준다.

이미 그들은 ‘알바’라 부르는 아르바이트로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노동에 대한 권리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다. 저자는 그들이 노동(자)과 노동 인권에 대해 무지하고 단어조차도 낯설어 하는 형국을 안타까워한다. 이는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권리를 침해당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어른보다 힘이 약하고 미숙하기에 특별히 더 보호받아야 하는 10대. 실제로 노동법은 그런 규정을 두고 있다. 일부 문제의 고용주들이 이를 무시하고 부당하게 대우하지 못하도록 10대 청소년들은 노동(자)과 노동 인권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전한다. 나아가서는 진정한 노동에 대해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노동 인권 이야기’는 보다 현실적인 노동에 대한 가치와 개념, 역사 그리고 제도와 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해 나간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권리를 지킬 수 있는지도 자세히 알려준다. 10대 청소년이 노동에 대해 달리 생각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하는 노동 길잡이.

차남호 지음 / 철수와 영희 펴냄

 

[신간]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