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가 뭐길래...
2015. 3. 23. 16:28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일요일 저녁, 때 아닌 잔치가 벌어졌다.
한 동네 송근 씨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후욱!...
코끝이 찡하고, 눈꼬리가 싸하다.
이거, 단단히 재미를 붙인게야.
삼례시장 어물전에서 큰 거 한 마리 사다가
항아리에 볏짚 깔고 그 위에 얹은 다음
다시 사방으로 볏짚 감싸서 삭힌지 보름-
어제, 동네방네 사발통문을 돌렸더랬다.
홍어, 찜에다 애탕까지...
"야, 이거 제대로네!"
홍어탕 전문인 읍내 '왕가네집'은 이제 망했다!
너도나도 감탄사에 오바스런 찬사 만발.
몇 잔 막걸리에 불콰해진 일요일밤-
* 이 댁 '안주인'께서는 오늘 파티에 전혀 관여한 바 없으시고,
심지어 음식코드도 맞지 않는 관계로 일찌감치 '피난'을 떠났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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