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2015. 3. 17. 20:50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읍내 우체국 찾아가는 길.
공기가 하도 훈훈하길래 자전거에 올랐다.
올 들어 첫 행차....
강변길을 따라 봄 속을 달렸다.
바람은 부드럽게 온 몸을 휘감고
봉오리 틈새로 활짝 피어난 청매 한 송이.
목련은 아직 멀었다.
돌아오는 길,
저만치 봉실산, 비봉산도 흐릿하게 잠겨 있다.
꽃을 시샘하는 게 추위만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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