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홍수'
2017. 5. 29. 08:53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모판에 물좀 빼야되지않나요? 부직포까지 올라왔던데요."
헉! 허거걱!!
불이나케 달려 갔더니만 한강 물에 배 띄울 기세라.
후다닥 물꼬를 텄더니 세찬 물살이 콸콸~
점심 먹고 농기구 챙겨 다시 찾았다.
물은 쫙 빠져 있고...
유기농 벼농사 멘티 호철 씨 하고 한쪽부터 부직포를 젖혀나갔다.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아무 일 없다.
아니 다들 쪽 고르게, 귀여운 싹을 내밀고 있지 아니한가.
바닥이 깊은 곳은 흙덩이로 받쳐서 이랑 높이를 맞춰줬다.
움푹한 곳은 아예 다시 바닥 다지기 작업.
한숨 놓고, 마음 놨다~
* 아, 어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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