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 2017

2017. 7. 19. 17:13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그럼 그렇지, 걍 지나갈 리가 없지!

두 어 시간 가뿐히 덧거름 주고,
좀 쉬다가 강의하러 가야지... 
개뿔!
살포기계 매고 걷는 게 힘들어 
논 가까운 곳에 트럭을 붙이려다가
그만 진창에 빠져버렸다.
아무리 용을 써도 헛바퀴만...
못말리는 기계치가 어째 올해는 술술 풀리나 싶었다.
"트랙터 좀 끌고 와서 트럭 좀 빼줘야 쓰겄네~"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헐~
트랙터 밧데리가 방전됐다고 몸만 왔다. 
저리 바퀴 앞쪽 무른 땅을 한땀 한땀 걷어내면서
10센티씩, 10센티씩 전진한 끝에 
두 어 시간 만에 빠져나왔다만.
쉬지도 못하고, 기진맥진 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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