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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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결코 ‘기회의 땅’이 아니다
시골살이가 어느덧 4년째로 접어들었다. 첫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랴 도시에서 싸들고 온 남은 숙제 해치우랴 겨를이 없었고, 이듬해가 돼서야 농사에 손을 댔다. 농사경력으로 따지면 이태밖에 안 되는 셈이다. 물론 내 정체가 농사꾼임을 스스로 굳게 믿고 있지만 깜냥이 되느냐는 ..
2014.04.25 -
농한기... 시골에서 겨울나기
계사년, 뱀띠해가 열리고 사흘이 지났건만 여적 옴짝달싹 못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 요 며칠 새 큰 눈이 내린 데다 강추위로 쌓인 눈이 녹지 않은 탓이다. 우리가 무슨 산골 오지마을에 사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너른 평야는 아니지만 만경강 끼고 벼농사 지을 정도는 되는 곳이다. 그..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