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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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깎았다!!
터럭을 깎았으니 풀도 깎으라고? 실제 그리 되었지만 우연의 일치일 뿐! 지난 나흘에 걸쳐 논둑이란 논둑의 풀을 모두 깎았다. 논둑을 왜 깎는 것인지, 나는 아직도 정확히 모른다. 일단, 남들이 깎으니까... 더러 안 깎으면 뭐라 하는 어른신도 있다. 다른 일로 바쁘면 굳이 깎을 엄두를 안..
2015.07.10 -
'필드 하키' 게임 오버!
오늘, 논두렁 풀베기를 끝냈다. 마흔 닷 마지기 하는 데 일주일 걸렸다. 2행정 휘발유 엔진으로 돌아가는 예초기로 하는 작업이다. 예초기를 등에 짊어지고, ... 칼날이 달린 알미늄 작업봉을 좌우로 휘젓는다. 문제는 칼날의 회전운동을 전달하는 작업봉의 진동. 회전하는 칼날의 무게와 ..
2014.08.18 -
풀베기
오랜만에 풀을 매지 않고 '베'었다. 김매기에 꽂혀(?) 한 달 넘게 논바닥을 기었더니 그 새 논두렁 풀이 아예 정글을 이뤘다. 너무 번성한 나머지 벼포기를 짓누르고 있으니... 볼 때마다 껄쩍지근 했더랬다. 예초기를 이용한 제초작업 공정은 끝났으니 오늘은 예초기로 수풀을 이룬 논두렁..
2014.08.18 -
산 넘어 산!
저녁에 있는 인문학 수업 준비하느라 오늘은 김매기를 쉬고 있다. 김매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스무날이 흘렀다. 예상대로면 이젠 끝이 보일 때도 되었건만...... 아직 반도 못 끝낸 채, 진척도는 굼벵이 걸름이다. 논풀의 기세는 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샘골을 체 끝내기도 못했는데, ..
2014.07.28 -
제초기계로 밀고, 우렁아 부탁한다!
생각지 못했던 물달개비의 습격으로 김매기가 주춤했고, 곧바로 대응에 나서 응급조치. 일단, 급히 우렁이 40Kg을 주문해두었다. 고심 끝에 유달리 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중경제초기를 써보기로 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렸다. 제초바퀴가 다섯 개 달린 놈이다. 그러니까, 6조 이앙기에 ..
2014.07.28 -
피사리 '원정'
피사리 '원정' 우리논 30마지기 피사리를 딱 7시간 만에 끝냈다는 건 이미 얘기했고. 요즘은 그 다음 일거리로 논두렁 풀을 베고 있다. 장마를 거친 뒤 끝이라 하루가 다르게 풀이 자라 우거져 있다. 논두렁 풀에는 여러 가지 벌레들이 깃들어 살아간다. 게 중에는 벼를 해치는 놈도 있지만,..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