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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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랑 고추랑
어제와 오늘, 농사 동선이 좀 복잡하다. 이른 아침엔 양파밭 풀매기, 아침나절엔 고추밭 말뚝 박기, 오후엔 논두렁 손보고 물길 만들기. 정신 없이 하루가 간다. 모내기를 앞두고 논 만드느라 겨를이 없는 판에 밭농사라니 어째 껄쩍지근하다. 그래도 온새미로 공동체에서 함께 하기로 했..
2014.05.15 -
고추농사, 올해는 '자연농법'으로
꼭두새벽부터 한 나절을 광수 씨네 볍씨 모판작업 도와주고, 못자리판에 물길 내는 작업을 하는데 전화가 울린다. 주란 씨다. "왜 여태 안 오세요? 고추모 옮겨 심어야죠!" 누가 그걸 모르나...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니 그렇지.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 오후 2시를 훌쩍 지나 있다. 급히 차를 ..
2014.05.02 -
어떤 '자연농'
우리 친환경고추작목반에서 '견학'을 다녀왔다. 오지로 꼽히는 진안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일 듯 싶은 두메마을. 찻길이 끝나는 산자락에 서너집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고, 그 맨 윗쪽에 50대 부부가 두 아이와 함께 사는 그림같은 집이 서 있다. 지은 지 6년쯤 됐다는 스트로베일(볏짚)하우..
2013.07.31 -
끝내 농한기가 끝났다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 올해 농사가 시작됐다. 물론 전통적 농사라면 지금은 농한기 한복판이다. 아직 설도 지나지 않았고, 땅바닥은 꽁꽁 얼어 괭이를 튕겨낸다. 그러니 지금은 '놀고먹는' 농한기라 믿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 이게 다 그 잘..
201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