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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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나? ‘온새미로’!
고추농사 얘기를 하면서 몇 차례 ‘친환경 고추작목반’을 소개한 바 있다. 때가 때인지라 고추농사는 이제 모두 끝났다. 고추 뒷그루(후작)로는 양파를 심었다. 지난 9월초에 모를 부었고, 싹이 난 뒤로는 두 어 차례 모여 풀을 뽑아줬다. 포트모판에 씨를 뿌리거나 포트모판에 기른 모종..
2013.11.15 -
짓는 놈 따로, 따는 년 따로
이건 좀 문제가 있다. 지금은 없었던 일이 되었지만, 얼마 전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팔겠다고 내놨을 때 말이다. 새로 살 집을 보러다니면서 그 여자는 반드시 갖춰야 할 요건으로 '1~2백평의 텃밭'을 꼽았었다. 텃밭만 생기면 밭작물이란 밭작물은 죄다 지을 기세였다. 마늘도 심고, 고추..
2013.06.04 -
'남새밭'을 꾸몄다오!
어제-오늘은 토-일요일, 주말이다. 그 이틀을 남새밭 만드는 데 몽땅 바쳤다. 남새...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야채나 채소 하면 아하! 할 사람이 제법 있을 게다. "야채(野菜)는 일본식 표현이니 채소(菜蔬)로 쓰자"고 했거늘, 채소 또한 한자말이다. 그렇다면 야채(채소)를 뜻하는 순..
2013.05.12 -
텃밭은 다시 푸른 빛
텃밭을 일궈 씨를 뿌린 지 보름이 지났다. 그 동안 청명한 가을날이 계속됐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공기는 시원하고, 햇볕은 따사로운 정말 소망스러운 그런 날들이. 물론 뜻하지 않은 사고가 터져 심란한 나날을 보낸 탓에 그 좋은 날을 느낄 겨를은 없었다. 그래도 한 가지. 텃밭에 물주..
2012.10.06 -
텃밭, 그 나머지 절반에도 씨를 뿌리다
세월이 하 수상하니 5일이 지나 이제서야 끄적인다. 다름 아닌 마을회관 앞 텃밭 얘기. 밭의 절반만 일궈서 엇갈이배추, 무 씨앗을 뿌렸더니만 그 찜찜함이 사무친다. 여전히 바랭이 풀이 우거진 나머지 절반 땅을 볼 때마다 그랬다. 언제까지 버틸 수도 없다. 날짜가 지날수록 파종시한이..
2012.09.24 -
푸성귀도 챙겨야 하니
올해 농사가 벼농사 하나로만 꾸려지다 보니 농사일 또한 단조롭기 그지 없었다. 그러고 보니 7월 이후로는 지금껏 오로지 피사리에만 매달려왔다. 태풍에 쓰러진 벼를 묶어 세운 일 정도가 그나마 다르다면 다를까. 거참... 굳이 찾아보면 없지도 않을 거다. 가령 철따라 할 수 있는 '채집..
201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