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7. 09:44ㆍ발길 머무는 땅/바람따라 구름따라
방금전 여름방학 특강 끝난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좀 가늘어졌지만 그래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네요.
한나절만에 강물이 어찌나 불어났는지 갈대모듬이며 갯버들 같은 수변식물이 모두 물에 감겼습니다.
올 여름 들어 수위가 가장 높은 듯 합니다. 무섭내요.
아무튼...
어떤 분이 제가 이 짓을 즐기는 것 같다고 했지요.
뭐, 즐긴다기보다는 필 받으면 심심파적 삼아 종종 하던 짓입니다.
워낙 입보다는 손으로 소통하는 체질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제가 지금 이렇게 노닥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서요.
한 동안 여유잡고 빈둥거렸는데 엊그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독촉전화였지요.
그래, 8월말까지 일단 탈고해서 보내주마 했습니다.
그런 상태인데... 이건 완전 '딴짓'을 하고 있는 셈이내요. ㅎㅎㅎ~
해서 잘 알려지지 않는 향토사, 이곳 사람들 인구에 회자되는 설화와 에피소드를 더 곁들이고 싶었는데,
결국 그럴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저로서도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사실, 그게 아니라도 계속하는 게 실없어졌어요.
날짜도 며 칠 남지 않은데다가 이 짓을 하자면 또 직접 가봐야 하는데
그럴 엄두가 안나네요.
또 집에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가볼 만한 곳은 대충 다 훑은 것 같기도 하고요.
남았다면 동상면 방면으로 운장산 쪽 계곡 정돈데...
지금까지 둘러본 계곡들보다 퀄리티가 훨씬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일단, 여기서 접고자 합니다.
혹, 추가로 정보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댓글을 달거나 연락주시길...
끝으로 '짤방'이라던가? 여기도 양념 삼아 사진을 올려얄텐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들 퀄리티가 많이 후지지요?
이유가 다 있답니다.
한 손으로 운전대 잡고 차 몰면서, 한 손으로 디카 셔터 눌렀으니 당연하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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