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기의 달인!
2015. 7. 11. 23:17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섬멸 차남호 선생~
돌연히 나타난 복병, 올챙이고랭이.
그 무리들을 오늘 하룻만에 모두 소탕했다.
오직 맨손으로! 음하하~
3년전, 한 달 넘게 김매기에 매달리는 날더러
동네 어르신들은 '피사리 박사'고 불렀더랬다.
물론, '미련한 놈'이란 뜻이다.
그런데 그게 기분 나쁘게 들리지 않았다.
'얍삽한 놈' '뺀질이'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이 말이다.
아무튼 그 때 고생한 보람이 있어
김매기 실력이 늘었을 것임은 불문가지.
또 하나, 김매기 노동의 매력-
손은 손대로 놀리면서
'무한한 생각의 바다'에 빠질 수 있다.
덕분에 풀리지 않던 강의 기획안 가닥을 잡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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