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포기 속 유수(幼穗)

2015. 8. 6. 21:56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유수 형성기'라고 했다.

어린 이삭이 막 생겨나는 시기.
이삭은 본 듯 한데, 유수는 어찌 생겼을까?
어린 이삭이니 이삭을 축소한 모양 아닐까?
맞다.
그런데 지금 유수는 눈으로 볼 수 없다.
벼포기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사 막 생겨나니
아주 작고, 여리다.
벼포 한 가닥을 뽑아서 
해부(?) 해본 그림이다.
밑둥 쪽, 3~4마디 쯤에 유수가 맺혀 있다.
아래 그림 중 '붓' 또는 '불꽃'처럼
생긴 게 바로 유수다. 
이 놈이 자라서 이삭이 되고,
여물어서 끝내 나락으로 익어간다. 
그걸 갈무리해 방아를 찧으면 마침내 '쌀'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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