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속에서

2015. 8. 2. 22:17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계곡으로 탈출했다가, 

영화관으로 탈출했따가.

이번엔 정신요법이닷!
하구한날 탈출하기도 지쳤으니 말이다.


시골에서, 그것도 농사짓고 살다보니

'여름휴가'라는 게 괴물로 보인다. 

물경 3천만이 한꺼번에 좁은 땅덩어리에 쏟아져나오면

볼 장 다보는 거 아닌가. 

휴가, 다시 말해 쉬는 게 아니라 사람에 치어죽기 딱이다.

여름휴가 기간만이 아니라 주말에도 매 한가지.


농사꾼에게는 '주말'이라는 게 없다. 

물론, 특정 종교 신자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농작물이 평일에만 자라는 것도, 

주말이라고 봐주는 것도 아니니 당연하다. 


운좋게 주말에 여유가 생기더라도 굳이 그날 쉴 까닭은 없다. 

아니 놀러가더라도 주말을 피한다. 

사람에 치이지도 않고, 널널하게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근데, 어인 고리짝시절 소설을 잡았냐고?

다 사연이 있다. 

일주일 뒤에 보자.





'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 > 시골에 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알~ 놀았다!"  (0) 2015.08.31
고산 사시는 분들 '필독'  (0) 2015.08.31
'파안대소'가 터진 까닭  (0) 2015.07.22
'양력 백중놀이' 흔적  (0) 2015.07.20
고산 사는 분들만 보세요~  (0) 201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