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갓 돌리기'
2015. 10. 10. 20:28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머리에 쓰는 갓이 아니고~
"물가에 심어진 나무 같이~"의 '가'를
여기서는 '가상' 또는 '갓'으로 쓴다.
이발할 때,
밑머리만 살짝 치는 걸 '밑 돌린다'고 하듯
논 가장자리의 벼를 일부 베어내는 걸
'갓 돌린다'고 한다.
뭣헐라고?
요즘엔 벼를 콤바인이라는 기계로 수확하는 건 아실테고...
이 기계가 몸집이 좀 큰지라 '코너워크'를 할작시면
쪼까 어려움이 따른다.
혀서~ 논배미 구석진 곳의 벼포기를 미리 베어내서
방향전환 할 공간을 만들어 두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인디... 아무튼
오늘은 종일 그 일을 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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