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기 끝!

2016. 7. 18. 11:38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그예 기계를 동원하고 말았다. 
마지막 남은 집앞 논배미.
지난해보다 논바닥을 자주 드러냈다 싶었더니
골풀이 많이 올라왔다.
엊그제 맨손으로 매보려다가 중과부적 물러섰더랬다.
결국 2년 동안 창고에 처박혀 있던 
제품명 <논다매>를 꺼냈다. 
예초기에 장착해 쓰는 중경제초기.
김매는 데 기계를 쓰는 게 달갑지도 않거니와 조립이 무척 까다롭다. 
아무튼 7백평 논배미를 다 매는 데 물경 6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전체 김매기 시간과 똑같다. 
하긴 손으로 맸다면 족히 사나흘은 걸렸을 일이니
기계의 힘은 아무튼 대단하다. 
팔, 다리, 허리, 다리에 발까지 뻐근하고 저려오지만
다 끝냈으니 뭐... 
그나저나 내일부터는 논두렁 풀베기...
또 며칠 예초기 굉음, 휴발유 냄새와 싸워야겠군~*


'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 > 여름지기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의 추억'이 나를 밀고 간다~  (0) 2016.07.25
'갓 찧은 쌀' 네번째  (0) 2016.07.25
벼보다 더 예쁜(?) 논풀  (0) 2016.07.18
소나기  (0) 2016.07.13
마침내 피사리!  (0) 201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