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지 못한 편지

2018. 6. 25. 09:05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모내기가 코앞인데
논갈이(써레질)에 애를 먹고 있다.
멀쩡하던 저수지 수문이 막혀버리질 않나.
잘 나가던 트랙터가 덜컥 고장나질 않나.
이래저래 준비가 늦어지니
속이 타들어간다.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풀풀 난다던가?
때가 되어 우송된 저 잡지들...
뜯어볼 엄두가 안 나는 시절.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는 모내기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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