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끝난 뒤
2018. 6. 25. 09:09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지난 일요일 모판 나르기
부터 시작해
수요일인 어제 모내기를 모두 마쳤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의 연속.
저수지 수문이 고장나는 바람에 13 마지기 면적은
모내기를 할 수 없을 지 모를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었다.
바짝바짝 애가 탔고,
면사무소 양수기를 동원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나흘을 그렇게 보내고
오늘 홀가분하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다.
헐떡이지 않고, 느긋하게 일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이었구나~
창문 넘어 불어오는 바람이 참 시원타~^^*
# PS
모내기 와중에 북미정상회담이 있었고
건둥건둥 지나쳤다.
또 지방선거가 있었지만
경황이 없어 투표도 못했다.
했더라도 찍을 곳이라곤 딱 하나밖에 없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