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치기&도구치기
2018. 9. 19. 14:07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달포 뒤면 추수철이다.
이제 논바닥을 말려야 할 시간.
'완전 물 떼기'.
돈배미로 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도랑을 치고,
도구(벼포기를 뽑아내 논배미에 낸 물길)를 내야 한다.
물길 바닥을 퍼내야 하는 일.
달랑 삽 한 자루로 해야 하니
4대강 준설 저리 가라다.
네댓새 걸쳐 그 짓을 했다.
어깨, 허리, 손바닥...
몸뚱이가 느끼는 압박감이 해마다 다르다.
그래도 옆구리를 파고드는 서글픔에 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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